khaiyoui (76)in #life • 1 hour ago[카일의 일상#799]나 이거 뭔지 모르는데…(미국에서 온 선물들)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거의 20시간의 여정을 마치고 집에 도착! 짐 바리바리 싸들고 집까지 오는 게 쉽지는 않네요. 밤새 비행기에서 제대로 자지 못해 졸리는 걸 참고 꾸역꾸역 짐정리를 했습니다. 지금 하지 않으면 또 며칠째 널부러져 있을 거 같아서요. 그리고 집에 못 보던 거 발견! 미국에…khaiyoui (76)in #photography • yesterday[카일의 일상#798]달콤한 휴가 전에는 쓰디쓴 마무리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휴가를 앞두고 준비를 한다고 했지만, 막상 직전이 되면 늘 그렇듯이 예상한 일들과 예상치 못한 일들이 한꺼번에 몰려옵니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네요. 머릿속은 이미 한국으로 가 있는데, 현실은 부랴부랴 마무리해야 할 업무들로 정신이 없었습니다. 겨우 정리하고 공항으로 향했는데, 이번엔…khaiyoui (76)in #review • 2 days ago[카일의 수다#759]드라마 너의 시간 속으로 후기 (안효섭 풋풋)드라마 〈너의 시간 속으로〉를 다 봤어요. 상견니라는 원작 대만드라마는 안 봤는데, 한국판만으로도 충분히 몰입하면서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초반에는 풋풋한 청춘물 느낌이라 설레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스토리가 어두워져서 조금 무섭기도 했는데… 그래도 열린 해피엔딩이라 다행다행~ 스토리는 기본적으로 원작과 같은…khaiyoui (76)in #food • 3 days ago[카일의 일상#797]휴가 직전 기념 낮 스테이크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넘에게는 넘 자주 찾아오고, 저에게는 어렵게 찾아오는 듯한 휴가. 90일을 기다려야했던 첫 휴가 이후론 좀 더 빨리 찾아오긴 하지만, 자기의 휴가는 늘 느리게 다가오는 듯 합니다. 어쨌든 담주면 다섯번째 본국휴가를 떠납니다. 벌써부터 병원, 가족방문, 이런저런 일처리 등으로 스케쥴이…khaiyoui (76)in #review • 4 days ago[카일의 수다#758]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넷플릭스에서 《고백의 역사》를 봤습니다. 배경이 1998년 부산이라 그런지 교복 입고 수학여행 가던 모습, 만화책 가득한 아지트, 친구들끼리 철없던 대화들… 와… 진짜 추억 돋더라고요. 부산에 있으면서 영화처럼 바다에서 수영하는 애들은 잘 못 봤는데 ㅋㅋ 그런 연출은 좀 일본 청춘 영화 느낌도 나더라고요. 그래도…khaiyoui (76)in #review • 4 days ago[카일의 수다#757] 보르네오의 향기를 담은 술, 투악(Tuak) 이야기말레이시아 보르네오, 특히 사라왁(Sarawak)과 사바(Sabah) 지역에는 특별한 전통술이 있습니다. 바로 투악(Tuak)이라고 불리는 쌀술이에요. 원래는 보르네오 원주민인 이반(Iban)과 비다유(Bidayuh)족이 추수제(Gawai Dayak)나 결혼식, 마을 축제 같은 중요한 자리에서 마시던 술로, 단순한…khaiyoui (76)in #food • 6 days ago[카일의 일상#796]새로 생긴 한국식 중국식당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제가 일하던 도시에 두 개 밖에 없던 한식당이, 최근엔 중국인이 연 한식당과 한국닌이 연 중식당이 생겼습니다. 기존 두 곳이, 어쩔 수 없이 가던 한 식당이다 보니 다들 오픈만을 기다렸었는데요. 중국인이 연 한식당의 한식맛은, 짜장면 빼고는 그냥 저냥 먹을 만. 그리고 다른…khaiyoui (76)in #photography • 7 days ago[카일의 수다#756]인사가 제천이라지만, 사람 관리 어렵다“사람을 얻는 일은 복을 얻는 일이다.” 살면서 그렇게 못 된 사람들은 만나지 않았다고 (물론 많았지만 그래도 좋은 사람들이 더 많았기에, 혹은 시간의 약으로 기억이 희미해졌는지 모르겠으나) 생각해왔는데, 요즘은 참 사람 수난 시대 같습니다. 회사는 시스템이라곤 하지만, 그래도 그 시스템을 이끌어 가는 건…khaiyoui (76)in #photography • 8 days ago[카일의 일상#795] 말레이시아의 독립기념일 (8월 31일), 그리고 대체휴무일 근무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매년 8월 31일은 말레이시아에서 매우 뜻깊은 날이에요. 바로 ‘Hari Merdeka’, 말레이시아의 독립기념일입니다. 이 날은 1957년, 말라야(Malaya, 현 말레이시아의 서부 지역)가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날로, 말레이시아 현대사의 시작을 알리는 매우 중요한…khaiyoui (76)in #photography • 9 days ago[카일의 수다#755]스위스 여행 8 루체른 빈사의 사자상, 알고 보니 더 슬픈 이야기루체른 여행길에 들른 빈사의 사자상(Löwendenkmal) 은 처음엔 그냥 “웅장한 사자 조각상이구나” 하고 지나칠 수도 있는 곳이었어요. 절벽을 파내어 만든 커다란 사자가 창에 찔린 채 쓰러져 있는 모습은 사실적이면서도 묘하게 쓸쓸한 기운을 풍기더군요. 의미를 모르고 본다면 그저 평범한 동물 조각상 같았지만…khaiyoui (76)in #food • 10 days ago[카일의 일상#794]말레이시아의 평범한 브런치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말레이시아에서의 아침은 언제나 흥미롭네요. 부지런을 떨어야 먹을 수 있는 브런치. 오늘의 메뉴는 얼큰하고 향신료 가득한 락사(Laksa), 바삭하게 구운 카야 토스트, 부드러운 반숙 계란 두 알, 그리고 따뜻한 현지식 커피와 시원한 당근 주스. 락사의 진하고 얼큰 담백한 국물은…khaiyoui (76)in #review • 11 days ago[카일의 수다#754] 《울어 봐, 빌어도 좋고》 웹툰 후기원작 소설은 보지 않았지만, 이미 팬덤과 인기가 상당한 작품이라는 건 웹툰만 봐도 느껴집니다. 이 웹툰의 가장 큰 차별성은 역시 작화! 정말 화려하고 정교하게 그려져 있어서, 보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와요. (연예인 누군가를 떠올리게 하는 비주얼~) 주인공들을 너무 예쁘고 매혹적으로 묘사해놔서 몰입감이 훨씬…khaiyoui (76)in #photography • 12 days ago[카일의 수다#753] 말레이시아 EP 취소와 소득세 신고, 꼭 해야 하는 이유와 간단 절차말레이시아, 왜 소득세 신고를 꼭 해야 할까요? 말레이시아에서 Employment Pass(EP)를 통해 근무하다가 귀국하거나 근무를 마칠 때는 EP 취소와 함께 소득세 신고도 꼭 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법적 의무: 말레이시아 세법에 따라 EP 취소 시점까지 발생한 모든 소득에 대해…khaiyoui (76)in #review • 13 days ago[카일의 수다#752]웹툰 ‘삼이는 재생한다’요즘 정말 재밌게 보고 있는 웹툰이 있어요. 제목부터 시선을 잡는 《모두 주목 오삼이는 재생한다》. 실은 이 웹툰도 어느 외국인의 후기를 보고 알게 되었어요. 처음 제목만 보면 “뭐지? 재생한다는 게 무슨 뜻이지?” 싶어서 호기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런데 막상 첫 화를 열어보면, 작화가 굉장히 세련되면서도…khaiyoui (76)in #photography • 14 days ago[카일의 수다#751] 니아 동굴(Niah Cave), 신비와 삶이 공존하는 공간니아 동굴은 한눈에 보면 신비롭고 웅장한 자연의 선물 같지만, 누군가에게는 아주 현실적인 삶의 터전이자 생계를 이어가는 현장입니다. 보르네오 사라왁 지역의 니아 동굴은 고고학적으로는 선사시대 인류의 흔적이 발견된 곳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현지인들의 삶 속에서는 또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바로 제비집 채집의…khaiyoui (76)in #review • 15 days ago[카일의 수다#750] 여름, 연하남, 10살 차이 : 두근거리는 웹툰 ‘중간에서 만나’ 후기주말에 별 기대없이 시작했다가 완전 푹 빠져 100화까지 단숨에 읽은 웹툰, “중간에서 만나 (Meet Me in the Middle)” 예쁜 작화(멋진 남자 캐릭터들)와 풋풋하면서도 현실적인 이야기, 청춘의 감성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이라 꼭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드라마 보는 듯한 청춘 로맨스로 시작한 이…khaiyoui (76)in #photography • 16 days ago[카일의 일상#793]사라왁주 의사당이 보이는 풍경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비가 오면 비가 와서, 비가 안 오면 너무 뜨거워서 부지런히 다니기 힘든 말레이시아. 그래서 그냥 높은 곳에서 바깥 풍경을 즐깁니다. 말레이시아 사라왁 주의 주도, 쿠칭에서 담은 풍경입니다. 강을 따라 펼쳐진 이곳은 쿠칭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사라왁 리버(Sarawak…khaiyoui (76)in #photography • 17 days ago[카일의 일상#792] 세 번째 만난 쿠칭, 비와 커피 향이 스며든 주말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벌써 세 번째 쿠칭(Kuching)에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 올 땐 그저 보르네오 섬의 한 도시 정도로만 알았고, 두 번째 방문은 관광지 몇 군데를 둘러보는 데 그쳤는데, 이번엔 큰 기대 없이 소소하게 주말을 보내려고 다시 발걸음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김없이 또 비가 내리네요. 사실…khaiyoui (76)in #photography • 18 days ago[카일의 수다#749]스위스 여행 7 장크트 갈렌 수도원 도서관스위스 동부의 작은 도시 장크트갈렌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단연 장크트갈렌 수도원 도서관(Stiftsbibliothek St. Gallen)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서관 중 하나로, 8세기경부터 지식을 보관해 온 역사의 산실이라고 하네요. 막상 들어가 보니 생각보다…khaiyoui (76)in #photography • 19 days ago[카일의 수다#748]스위스 여행 6 장크트 갈렌 수도원장크트 갈렌 수도원(Abbey of Saint Gall)은 스위스 동부의 도시 장크트 갈렌에 위치한, 유럽 수도원 건축의 정수라 불리는 유서 깊은 유산이라고 합니다. 이 수도원은 8세기에 아일랜드 출신 수도사 성 갈로(Saint Gall)가 세운 작은 은둔처에서 시작되어, 중세 시대에는 유럽 학문과 신앙의 중심지로…